먼저 이것부터 하세요.
사진을 지웠다고 해서 바로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파일이 있던 자리에 이제 다른 걸 써도 된다는 표시만 붙습니다. 데이터 자체는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복구가 되는 겁니다.
문제는 그 자리에 새 데이터가 덮이는 순간 영영 못 살린다는 겁니다. 사진을 찍거나, 앱을 깔거나, 파일을 내려받으면 그 위에 덮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 기기에 새 파일을 만들지 마세요. 이게 복구 확률을 제일 크게 좌우합니다.
1. 먼저 무료로 확인할 곳
많은 경우가 여기서 끝납니다. 복구 프로그램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폰
사진 앱을 열고 아래쪽 앨범 → 최근 삭제된 항목으로 들어가세요. 지운 사진이 30일간 보관됩니다. 여기 있으면 바로 복구됩니다.
아이클라우드 사진을 켜두셨다면 다른 기기에서도 확인해보세요. 아이패드나 맥에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돼 있으면 거기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갤럭시·안드로이드
갤러리 앱에서 휴지통을 확인하세요. 삼성 갤러리는 30일 보관합니다. 구글 포토를 쓰신다면 구글 포토 안의 휴지통도 따로 있습니다. 이쪽은 60일입니다.
두 곳은 별개라 한쪽에 없어도 다른 쪽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둘 다 보세요.
PC
휴지통을 먼저 확인하시고, 비어 있으면 이전 버전을 확인해보세요. 사진이 있던 폴더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 속성 → 이전 버전 탭입니다. 파일 히스토리나 시스템 복원이 켜져 있었다면 여기서 되살릴 수 있습니다.
원드라이브를 쓰셨다면 웹에서 로그인해 휴지통을 보세요. PC에서 지워도 클라우드에는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여기까지 없으면 복구 프로그램
위 방법으로 안 나온다면 파일이 저장장치에서 삭제 표시된 상태로 아직 남아 있는지를 직접 찾아봐야 합니다. 이걸 하는 게 복구 프로그램입니다.
원리는 단순합니다. 저장장치를 통째로 훑어서 사진 파일의 흔적을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 복구할 사진이 있던 드라이브가 아닌 다른 드라이브에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같은 곳에 깔면 덮어쓸 수 있습니다.
- 사진이 있던 위치를 선택하고 스캔을 돌립니다. 용량에 따라 수십 분 걸립니다.
- 스캔이 끝나면 찾아낸 파일 목록이 뜹니다. 여기서 미리보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복구할 파일을 원래 있던 곳이 아닌 다른 드라이브에 저장합니다.
스캔까지는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복구 프로그램이 무료 버전으로 스캔과 미리보기를 지원합니다. 내 사진이 아직 살아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고, 목록에 안 뜨면 그때는 유료로 바꿔도 소용없습니다. 결제 전에 스캔부터 돌려보세요.
3. 무료 버전으로 어디까지 되나
스캔과 미리보기는 무료로 됩니다. 제한이 걸리는 건 실제로 파일을 꺼낼 때입니다. 보통 복구 용량에 상한이 있습니다.
| 상황 | 무료로 충분한가 |
|---|---|
| 사진 몇 장 | 대체로 무료 범위 안에서 해결됩니다 |
| 사진 수백 장 | 용량 상한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 동영상 | 파일 하나가 커서 금방 상한을 넘습니다 |
그래서 지운 게 사진 몇 장뿐이라면 무료로 끝내실 수 있습니다. 여행 사진 전체나 영상까지 날아간 경우에만 유료가 의미 있습니다.
무료로 스캔부터 해보기
EaseUS 데이터 복구는 무료 버전으로 스캔과 미리보기를 지원합니다. 내 사진이 목록에 뜨는지 먼저 확인해보시고, 용량이 넘어갈 때만 유료를 고려하시면 됩니다.
무료 버전 확인하기이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 이용자가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4. 소프트웨어로 안 되는 경우
이 경우는 프로그램을 아무리 바꿔도 안 됩니다. 미리 알아두시면 시간을 아낍니다.
- 물리적으로 고장난 하드나 SD카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아예 인식이 안 되면 전문 복구 업체 영역입니다.
- 덮어쓰기가 끝난 데이터. 지운 뒤로 그 기기를 한참 쓰셨다면 확률이 크게 떨어집니다.
- SSD. SSD는 삭제되면 알아서 정리해버리는 기능이 돌아가서 하드디스크보다 복구율이 많이 낮습니다. 그래도 삭제 직후라면 시도해볼 만합니다.
- 아이폰 내장 저장소. 아이폰은 구조상 PC용 복구 프로그램으로 직접 스캔이 안 됩니다. 백업이나 아이클라우드에서 되살리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정리
- 그 기기 사용을 멈춥니다. 새 사진을 찍거나 앱을 깔지 마세요.
- 휴지통과 최근 삭제된 항목부터 확인합니다. 여기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클라우드(아이클라우드·구글포토·원드라이브)도 따로 확인합니다.
- 안 나오면 복구 프로그램으로 무료 스캔을 돌려 파일이 살아 있는지 봅니다.
- 목록에 뜨는데 용량 제한에 걸릴 때만 유료를 고려합니다.